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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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주식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커뮤니티 오픈 채팅방의 열기는 오늘도 뜨겁다. 50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모인 이 방의 수장이 실시간으로 우량주를 쏟아내며 투자 꿀팁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의 정보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순 없다. 주식에 대한 열기는 유튜브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식에 첫발을 뗀 투자자들은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테마로 강의를 펼치는 유튜버들을 ‘유선생님’(유튜브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의 유일한 탈출구로 ‘주식투자’를 선택한 개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증권사 실적도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의 움직임을 반기는 눈치다. 개미의 주식시장 진출은 경제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된 주식 투자는 막대한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직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가지 함정과 리스크가 산적하기 때문. 개미들끼리 섣불리 주식을 ‘강추’하기에 앞서 국내 주식시장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 주린이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열풍…그 배경은 ‘유선생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BTS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공모주 선점을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경쟁이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3일 일반청약 통합이 1500: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업공개(IPO) 당시 청약증거금만 58조5000억원이 몰리면서 IPO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323:1의 다소 적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여기에만 31조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현재 개미들은 IPO에 나서는 빅히트를 주목하며 시동을 걸고 주식시장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역대급 인기를 끈 배경엔 ‘상장 후 무조건 수익을 낼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초저금리와 각종 부동산 규제가 막히면서 투자처를 찾던 개미들의 자금이 공모주에 몰린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는 14일부터 현재까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주 열기로 오버슈팅(일식적 폭등)한 주가가 본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찾아간다고 평가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하락으로 고점에 머문 개미들은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인 10일과 11일 188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14일 이후엔 주가가가 하락했지만 하락이후 곧 반등할 것이라는 생각에 15일부터 18일까지 13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금융투자업계는 공모주 청약 과열 양상에 대해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기업에 대한 분석없이 추가 매수한 투자자들이 증가해 손실 가능성이 도욱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개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 잘못된 주식정보 맹신…‘금융지식’ 주식시장 갈증 요인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전문성의 불균형 및 왜곡된 정보의 범람으로 개미들이 상대적으로 투자집단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열기는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주린이들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자신들이 신뢰하는 ‘유선생님’(유튜브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의 ‘금융지식’에 대한 열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론 금융교육 부재가 낳은 결과라고 진단한다. 아울러 올바른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선 검증받은 기관과 강사에게 강의를 받아야 함을 권고 하고 있다.

기자도 주식리딩방에 입장했다. 우량주, 테마주를 알려주는 이 오픈채팅방엔 하루에도 수십명이 입장과 퇴장을 반복한다. 이 방의 리더는 수시로 정보를 띄우고 있고, 종종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의 유료 회원방 광고가 올라오지만 실제 수익이 나고 있는지는 확인 할 방법은 없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 주식리딩방 피해에 대한 글이 자주 목격될 뿐이다.

# 그동안 주식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얻은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무료 주식 리딩방을 알게 됐고, 수익을 더 크게 낼 수 있다는 말에 덜컥 유효 회원 가입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A씨를 만류했고, 결국 환불을 결정한 A씨는 10%의 수수료를 떼인 채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 B씨는 자신이 들어간 무료리딩방에서 유료로 전환하면 큰 수익을 내주겠다는 말을 믿고 500~600만원의 금액을 12개월 할부로 결제해 가입했다. 기대와 달리 수익은 나지 않았고 이에 B씨가 환불을 요청하자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유료리딩방 광고와 주식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버들 ⓒ투데이신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 사례처럼 ‘고수익’광고에 현혹돼 주식투자정보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주식시장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주식투자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3237건으로 2018년 대비 99.7%가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같은 주식투자정보서비스 피해가 올해는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혹되기 쉬운 높은 수익률 등을 제시하는 광고에 주의하고 계약서를 요구해 환급 등 주요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최근 개인 유튜버들이 특정 종목을 띄우며 주린이들의 빚투를 조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짜정보나 과장 정보로 주가를 띄우는 이들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을 모색중이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성행하는 주식 리딩방과 주식투자정보 사기 행각에 대해 경고등을 켰다. 유튜브나 오픈채팅방에서 개미들을 이끄는 그들이 금융전문가가 아닌 점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리딩방 운영자들이 금융 전문성과 투자자 보호장치 등이 사전에 검증되지 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리딩방과 유선생님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현재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금융지식에 갈증을 느낀 개미들의 현 주소는 처참하다.

지난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만 18세~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평균(64.9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자신의 금융지식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고, 10명 중 8명은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박사는 “유사자문이 성행하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를 맹신할 경우 오히려 대규모 투자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투자는 아는만큼 보이는 것으로 본인 스스로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충분히 경험을 쌓아야만 새로운 정보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

◆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기…‘투자자 보호’가 먼저

개미들이 열심히 공부 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다 해도 투자 여력이나 규모 등에서 이미 집단 간 간극이 벌어져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은 존재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닥치기 전 국내 주식시장의 주인은 개인 투자자가 아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투자전략의 차이를 지적했다.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며 매도·매수를 반복하는 개미들의 특성에 반해 기관과 외국인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전략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장기투자를 세우기 위한 정보를 얻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엇갈린 투자 성적은 주식시장 최근 신풍제약 종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외국인이 6개월간 4016억원 어치를 사들인 신풍제약은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1855.1% 상승했다. 하지만 이 기간 개인은 신풍제약을 코스피 종목 중 둘째로 많은 3773억원어치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주가가 쭉 오를 것이라고 보고 계속 사들인 반면 개인은 ‘이만큼 올랐으니 곧 떨어질 것’이라며 줄곧 판 것이다.

그 결과 외국인은 신풍제약 종목 하나로만 대략 7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공매도’를 지목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사서 갚아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세력은 이 점을 활용해 주가가 하락할 때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 일부러 하락시키는데에 악용하기도 한다.

그동안 공매도에 대한 문제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당초 이달 15일까지였던 공매도 금지를 2021년 3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 대한 조치다.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인한 인위적인 주가 하락 요소가 사라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현상은 본격 가속화 됐다. 다만 확실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개인 투자자들에게 빚을 내 투자하도록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정부청사에서 임시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된 시장안정조치 시행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이 날 금융위는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동일 기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정부청사에서 임시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된 시장안정조치 시행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이 날 금융위는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동일 기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가 너무 가파르다”라며 “외국인과 기관은 필요에 따라 현물 매도와 공매도까지 할 수 있어 양쪽방향으로 돈을 벌기가 쉬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공매도로 인한 개인 투자자 피해는 근거 부족이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지난 8일 한국증권학회와 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심포지움에서 이화여대 변진호 교수는 “공매도의 부정적 관점은 제도의 미비점이 원인”이라며 “국내에선 공매도 연구 결과 대부분 순기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유입으로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증권사의 역할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정 대표는 “개인 투자자가 많을수록 증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증권사도 한 기관에 해당함으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손실을 향하도록 유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권사의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자를 위한 활동이나 정책을 활발하게 해야 될 것이며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 방침이나 내부제도 개선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박사는 “기관과 개인의 엄연한 격차는 해외서도 존재한다”라며 다만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기업리포트 등 주요한 정보 전달을 위해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개인도 리포트를 분석하고 충분히 공부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빚투’로 얼룩진 ‘위험한 놀이터’가 되지 않으려면

개인 투자자 증가로 국내 주식시장의 잠재돼 있던 문제점이 공론화 되는 가운데 개미들은 사상 최대의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융자가 17조8191억원으로 기록됐다. 전 달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코스피 지수가 11조120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을 때보다 7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신용융자가 늘어난 만큼 신용거래 연체금액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연체금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4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440억원 수준과 비슷한 규모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신용공여 추가 담보요구와 반대매매를 유예하도록 조치했으며 지난 11일에 다시 한 번 ‘시장상황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신용공여 담보유지 비율과 임의상환에 대한 예외규정에 대한 특례’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간 연장한다는 내용의 ‘비조치의견서’를 발부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담보 관리에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신용공여를 통해 빚투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은 증가하는데, 증권사는 주가지수가 급락하더라도 이들 투자자에게 추가 담보를 바로 요구하기 어려워진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만 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 이 중 100%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주식시장 한정되 개인 등 투자자들을 위한 신용공여는 사실상 자기자본 한도로 제한된다.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이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한데에 이어 21일 NH투자증권의 신용융자를 중단했고 이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도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멈췄다. 삼성증권 역시 최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는 “빚투로인한 투자는 위험이 닥쳤을 때 손실이 굉장히 크다”라며 “주식공부를 충분히 한 후 자기 자본을 천천히 투입하면서 실전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라”라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널뛰는 주식시장, ETF 최적 배분으로 리스크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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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1 15:06 ㅣ 수정 : 2022-07-22 01:35

KB증권 모델인 가수 AKMU(악뮤)가 ‘KB able 심포니 EMP 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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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모델인 가수 AKMU(악뮤)가 ‘KB able 심포니 EMP 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KB증권 제공

오르는 금리와 물가, 커지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에서 위험 분산은 투자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힌다. KB증권의 ‘KB able 심포니 EMP 랩’ 상품은 하우스뷰(중·단기적으로 제시하는 투자전략)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 낮은 변동성을 유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위험을 분산해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다. 이 상품은 자산·지역 간 상관관계와 리스크 등을 분석해 편입 상장지수펀드(ETF)의 최적 비중을 배분한다. 주요 편입 자산은 미국 상장 글로벌 ETF지만, 투자 대상에 따라 한국·미국 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 및 개별 주식도 일부 활용된다.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 지역·자산별 배분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달러 기준이 아닌 원화 환산과 총수익 관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률과 위험도를 반영해 설계한다. 또 투자금을 지역·자산별로 분산해 특정 주가지수나 채권, 대체자산에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 김재은 KB증권 WM투자전략부장은 “리스크를 한 번 더 분산시키는 최적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올해 코스피지수가 3630선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기초체력(펀더멘털) 강화에 따른 성장과 할인율(물가·금리) 간 힘겨루기 국면”이라며 “올 2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 대비 우위를 보이며 본격적인 펀더멘털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 봤다.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이익전망은 빠르게 상향조정 될 것이며 국내 경기 전망도 상향조정돼 코로나19 진정국면이 유지되며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01조원, 순이익은 156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11월 전망한 175조원, 121조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 교역, 수출흐름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3분기 중 물가가 크게 오르고, 금리가 유지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 하반기 코스피 상승탄력은 제한적이고,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투자 전략적인 측면에서 성장주, 수출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유망업종은 이익성장이 강한 인터넷,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세 및 실적전망 상향조정 뚜렷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전반적인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이들 업종의 상승탄력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집단면역과 11월에서 12월 사이 쇼핑시즌 기대로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수혜가 예상되는 코로나19 피해주, 내수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주식시장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12개 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2차전지, 우주항공 등과 은행, 통신, 음식료, 운송 등 을 꼽았고, 화장품, 유통, 건설 등도 ‘비정상의 정상화’ 범주로 구분해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는 각각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KT,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현대건설을 ‘톱 12’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증시는 선진국을 시작으로 백신보급과 함께 경제 정상화 기대까지 가세하며 강세장 분위기가 지속될 주식시장 것입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글로벌 팬데믹 충격 후 통화 및 재정정책 공조와 4차 산업혁명 가속화, 플랫폼 기업 반사 수혜, 개인들의 증시 직접 참여 확대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통해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를 비교적 낙관하면서도 경기 정상화가 빨라질수록 막대한 정부부채 부담에 따른 증세 이슈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부담, 글로벌 벨류체인 붕괴로 인한 공급발 인플레이션 충격, 대선 정국을 앞두고 양극화 심화속 정책 마찰 심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을 변수로 전망했다.
떄문에 하반기 밴드를 최저 3,000포인트에서 최고 3,700 포인트까지 예상했다. 하반기 시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개선과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벨류에이션 조정이 예상되나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의 핵심 포인트로 ”대면 경제 활동이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코로나이후 플랫폼 생태계 변화 속에 관련 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동반될 것인지, 반도체 공급 차질에서도 드러났듯이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과정에서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위상 확보 여부 등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또 ”실적 장세에 들어선 만큼 상장 기업들의 실제 이익이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치에 부합할 것인지 주목된다”며 경기 및 이익 상향 추세의 지속 여부도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올해 국내 주식의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계, 건설을 비롯한 산업재는 CAPEX(자본 프로젝트 비용) 사이클 도래에 따른 수혜 기대, 은행 업종은 금리 우상향 흐름과 함께 실적 개선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또한 그는 철강, 화학 등 소재는 제품 스프레드 하락 가능성에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으나 이머징 국가 봉쇄 완화로 추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인터넷, 2차전지 등 성장주는 테이퍼링 부담이 크게 작용하나 9월 FOMC 이후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3분기 주식시장은 강세를 띌 것입니다. 다만 4분기에 들어가면 미국 테이퍼링(매입자산 축소)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특히 3분기 주식시장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당사의 예상대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코스피 지수 3,000~3,200포인트 박스권에서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수익구간에 들어서면서 다시 투자심리가 뜨거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센터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띌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3분기 최고점 4분기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 축소로 연 말 경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에는 또다시 주식시장의 요철구간이 대기하고 있으며 이런 시기에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이 기간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2021년 하반기는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 달성 노력과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에 따라 경기 정상화가 지속되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코스피 목표 지수는 상단 3500 포인트이며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3.2배를 제시했다. “만약 코스피가 상단(3500포인트)을 뚫는다면 기업 실적 호조가 추가개선 요인이며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정부 재정 확대 정책, 금리와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3분기는 거시경제(매크로) 모멘텀 둔화 우려도 동시에 나타날 수있지만 워낙 코스피 레벨이 높다는 점에서 주식의 할인율 하락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반기 주목해야할 이벤트로는 △코로나19 변이 확대, △미중 분쟁 격화, △곡물가 재급등 등 공급 충격 인플레이션 여부라고 전망했다. 오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변수는 ‘금리’라고 짚었다. 지난 2013년 테이퍼링 당시, 연준(Fed)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게 양적완화 축소를 경험했다며 테이퍼링의 영향력은 미국 등 유동성 급증 영향이 많은 고밸류 자산에서 체력이 낮은 이머징 국가로, 수출중심 아세안 국가, 선진국 순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IT, 자동차, 면세점, 카지노, 엔터,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을 꼽았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엘앤에프, 호텔신라, 강원랜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크리스에프앤씨, 감성코퍼레이션, POSCO, 현대건설 등을 리스트에 올렸다.

“통화정책 변경과 같은 중대 이슈의 경우 단기적인 주가 조정 폭이 클 수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조금 크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에는 주식에 대해 신중한 긍정론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웬만한 부정적 요인들은 경기 요인이 극복해 왔기 때문에 경기 상승 국면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하반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여기서 신중한 긍정론이란 세계 각국의 경기 회복과 통화 공급으로 인한 증
시 호황을 예상하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이 나타낼 충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관점으로 해석된다. 서 센터장은 ”하반기 중 경기 고점논란이 제기되진 않을 듯하여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며 따라서 주식에 대해 긍정 관점 지속이 가능하지만, 테이퍼링 속도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상반기 경기 상황을 선진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며 수요 회복세 속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구 선진국의 동아시아로부터 주식시장 수입 증가. 팬데믹 충격이 덜했던 동아시아 생산, 수출이 활기를 띌 것이며 팬데믹으로 강제된 생산-소비 분업 구조로 인해 원거리 교역 늘면서 해상운임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산업생산 회복에 원자재가격 급등, 재고 부족에 각종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 하방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출구전략'을 꼽았다. 또 하반기에 락다운(봉쇄)이 크게 완화되면서 일자리가 몇 개월 동안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 미국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인플레 압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인플레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연말께 양적완화(QE) 테이퍼링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으로 봤다. 때문에 연준의 출구전략 속도가 관건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전 세계 부채가 급증했고 경기 회복 편차가 크기 때문에, FRB출구전략 시행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미국 내에서 인플레 기대심리가 계속 오르게 되면 FRB는 액션을 계속 미룰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글로벌 증시는 테이퍼링 자체보다는 그 주식시장 속도가 중요 변수일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 기대심리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테이퍼링 속도가 현재 기대보다 빨라질 수 있고, 이 경우 증시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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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간(25~29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등록 2022-07-24 오전 10:32:24

수정 2022-07-24 오전 10:32:24

이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25일부터 29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뉴몬트 골드코프, 스퀘어스페이스, 월풀, NXP세미컨덕터, 트루블루, F5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모터스, 3M, UP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첩, 치폴레멕시칸그릴, 몬데제르인터내셔널, LVMH, 킴벌리클락, 앨버트슨, 제너럴일렉트릭, 아메리프라이즈, 애쉬랜드, 보스턴프로퍼티즈, 퍼스트에너지, 비자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막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7월 리치먼드연은 제조업지수

-보잉, 메타 플랫폼즈, 브리스톨-마이어스, 포드, 퀄컴, T모바일, 크래프트하인즈, 넷기어, 치즈케익팩토리, 라이더시스템, 제뉴인파츠,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힐튼월드와이드, 보스턴사이언티픽, 오웬스코닝, 포츈브랜즈, 램리서치, 플렉스, 헤스 실적 발표

-FOMC 회의 결과 발표 및 제롬 파월 의장 브리핑

-애플, 아마존, 컴캐스트, 인텔, 머크, 화이자, 허니웰,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에어, 할리데이빗슨, AB인베브, 디아지오, 셸, 칼라일그룹, 로쿠, 인터내셔널페이퍼, 허쉬, PG&E, 아르셀로미탈, 허츠글로벌, T로우프라이스, 발레로, 퍼스트솔라, 하트포드파이낸셜, VF코프, 이스트만케미칼, 프런티어그룹 실적 발표

'답답한 주식 대신 채권'…한투증권, 올해 16조 넘게 팔았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다 주식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채권 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활발한 모습이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의 채권 판매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올해 채권 판매금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이달 15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은 총 16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이 22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채권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각각 200억원, 250억원 물량이 완판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채권 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다채로운 형태의 채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1년 만기(A-등급)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협약을 맺고 HSBC홀딩스와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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