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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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로 구현하는 블록체인] Part 2: 작업 증명

May 18, 2018 00:00 · 3549 words · 8 minute read blockchain pow

이전 파트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의 핵심인 매우 간단한 데이터 구조를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각 블록을 이전 블록에 연결함으로써 체인에 블록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구현한 블록체인 구현체에는 심각한 결함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체인에 새 블록을 추가하기가 쉬우며 비용이 낮다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핵심은 새 블록을 추가하는 작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파트에서는 이 결함을 개선해보도록 하자.

작업 증명 (Proof of Work)

블록체인의 핵심 아이디어는 데이터를 추가하기 위해선 어떤 어려운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이 블록체인을 안전하고 일관성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진다 (사람들이 채굴을 통해 코인을 얻는 방식이다).

이 메커니즘은 실생활과 아주 흡사한데 보상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기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것과 유사하다.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의 일부 참여자들 (채굴자)은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블록을 생성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이 작업의 결과로 블록은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추가되어 전체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작업을 마친 사람이 이 작업을 증명해야 한다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있다.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증명한다"의 전체 메커니즘을 작업 증명 (Proof of Work, PoW)이라고 부른다. 이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기 때문에 작업이 무거우며 고성능 컴퓨터에서조차 빠르게 수행하기 어렵다. 또한, 블록 생성 속도를 시간당 약 6 블록으로 유지하기 위해 작업의 난이도는 시간이 지남에따라 증가한다. 비트코인에서 이 작업의 목표는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블록의 해시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해시가 증명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명을 찾는 작업이 실질적인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작업 증명 알고리즘은 작업 수행은 어렵지만 증명 검증은 쉬워야한다는 요구사항을 충족해야한다. 증명은 대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검증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서는 안된다.

이 절에서는 해싱에 대해 다룰 것이다. 해싱이라는 개념에 익숙하다면 이 부분은 넘어가도 좋다.

해싱이란 어떤 특정한 데이터에 대한 해시를 얻는 과정이다. 해시란 계산된 데이터의 고유한 표현값이다. 해시 함수는 임의의 길이를 가진 데이터를 입력으로 받아 고정된 길이의 해시값을 생성하는 함수이다. 다음은 해싱의 핵심 기능이다.

  1. 원본 데이터는 해시에서 복원할 수 없다. 즉, 해싱은 암호화가 아니다.
  2. 특정 데이터는 단 하나의 해시값만 가지며 해시는 고유하다.
  3. 입력 데이터에서 하나의 바이트만 수정해도 완전히 다른 해시값이 생성된다.

Hashing Example

해시 함수는 데이터의 일관성을 검사하는데 널리 사용된다. 일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함께 체크섬을 퍼블리싱한다.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이를 해싱 함수에 넣어 생성한 해시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제공한 해시와 비교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해싱은 블록의 일관성을 보장하는데 사용된다. 해싱 알고리즘의 입력 데이터에는 이전 블록의 해시값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체인상의 어떤 한 블록을 변경하는건 불가능하다 (또는 아주 어렵다). 하나의 블록을 변경하면 해당 블록에 대한 해시와 그 이후의 모든 블록들에 대한 해시를 다시 계산해야하기 때문이다.

해시캐시 (Hashcash)

비트코인은 초기에 이메일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작업 증명 알고리즘인 해시캐시를 사용한다. 알고리즘은 다음 스텝들로 나눌 수 있다.

  1. 공개적으로 알려진 데이터를 가져온다 (이메일의 경우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블록의 헤더를 들 수 있다)
  2. 여기에 카운터를 더한다. 카운터는 0부터 시작한다.
  3. data + counter의 해시를 구한다.
  4. 해시가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1. 만족한다면 알고리즘을 끝낸다.
    2. 그렇지 않다면 카운터를 증가시켜 3번과 4번 스텝을 반복한다.

    즉, 이는 무차별 대입 (Brute-force) 알고리즘으로 카운터를 늘리고 새로운 해시를 계산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게 바로 작업 증명의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계산 비용이 높은 이유이다.

    이제 해시가 충족해야하는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원래의 해시캐시 구현체에서의 요구사항은 “첫 20비트가 모두 0이어야함"이다. 비트코인의 요구사항은 종종 조정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산 능력이 증가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채굴자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설계상 10분마다 하나의 블록이 생성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시연을 위해, 이전 예제의 데이터 (“I like donuts”)를 가지고 3개의 제로 바이트로 시작하는 해시를 찾았다.

    Hashcash Example

    ca07ca는 10진수로 13240266인 카운터의 16진수값이다.

    이론은 다 살펴보았으니 이제 코드를 작성해보자! 먼저 채굴 난이도를 정의하자.

    비트코인에서 “목표 비트 (target bits)“란 블록이 채굴되는 난이도를 저장하고 있는 블록 헤더이다. 현재는 목표 조정 알고리즘을 구현하진 않을 것이므로 난이도를 전역 상수로 정의할 수 있다.

    24는 임의의 숫자이고, 우리의 목표은 256비트 이하의 메모리를 차지하는 타겟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차이가 커질수록 적절한 해시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차이가 충분히 크지만 너무 크지는 않길 바란다.

    블록 포인터와 타겟 포인터를 가진 ProofOfWork 구조체를 만들었다. “타겟 (target)“이란 이전절에서 언급했던 요구사항의 또 다른 말이다. 해시와 타겟을 비교할 수 있도록 큰 (Big) 정수를 사용했다. 우리는 해시를 큰 정수로 변환하여 이 값이 타겟보다 작은지 검사할 것이다.

    NewProofOfWork 함수에서 bit.Int을 1로 초기화하고 256 - targetBits 비트만큼 좌측 시프트 연산을 취했다. 256은 SHA-256 해시의 비트 길이로 SHA-256이 우리가 사용할 해시 알고리즘이다. target의 16진수값은 다음과 같다.

    이 값은 메모리에서 29바이트를 차지한다. 이전 예제의 해시값을 가져와 시각적으로 비교해보자.

    첫 번째 해시값 (“I like donuts"의 해시)은 타겟보다 크기 때문에 유효한 작업 증명이 아니다. 두번째 해시값 (“I like donutsca07ca”)은 타겟보다 작기 때문에 유효한 증명이다.

    그렇다면 이 타겟값을 유효 범위의 상한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해시가 이 경계값보다 작으면 유효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경계값을 낮추면 유효한 해시값의 범위가 줄어들어 이 값을 찾는 작업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제 해시 계산을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데이터를 준비하도록 하자.

    단순히 블록의 필드값들과 타겟 및 논스값을 병합하는 직관적인 코드다. **논스 (nonce)**란 해시캐시에서의 카운터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암호학 용어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PoW 알고리즘의 핵심 코드를 구현해보자.

    먼저 변수들을 초기화한다. hashInthash의 정수 표현값이며 nonce는 카운터이다. 다음으로 “무한” 루프를 실행한다. 이는 최대 maxNonce만큼만 실행되며 이 값은 math.MaxInt64와 같다. 루프 횟수를 제한하는 이유는 nonce의 오버플로우를 막기 위해서이다. 물론 우리의 PoW 구현체의 난이도는 카운터가 오버플로우 나기에는 아주 낮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버플로우 검사를 하는게 더 좋다.

    루프에서는 다음의 작업들이 수행된다.

    1. 데이터 준비 (생성)
    2. SHA-256 해싱
    3. 해시값의 큰 정수로의 변환
    4. 정수값과 타겟값 비교

    이전에 설명된것처럼 쉽다. 우리는 이제 BlockSetHash 메서드를 제거하고 NewBlock 함수를 수정할 수 있다.

    nonceBlock의 프로퍼티로 저장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증명 검증에 nonce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필수적이다. Block 구조체는 이제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다.

    완성되었다!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번 실행해보자.

    와우! 모든 해시가 3개의 제로 바이트로 시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해시값들을 얻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할 일이 하나 남았다. 작업 증명을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보자.

    위에서 저장한 논스는 바로 이 검증 로직에서 필요하다.

    잘 동작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해보자.

    우리의 블록체인은 실제 아키텍처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블록 생성은 이제 어려운 작업을 요구하고 있으며 채굴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중요한 기능들이 빠져있다.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가 영구적이지 않으며 지갑, 주소, 트랜잭션 및 합의 메커니즘 또한 없다. 이 모든건 이후의 파트들을 통해 구현해 나갈 것이다.

    [고란의 어쩌다 투자] “은행은 비트코인을 두려워한다”…월가가 암호화폐 공격하는 까닭은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거인’을 쓰러트렸다.

    [사진 비즈니스인사이더]

    리먼브러더스를 신호탄으로 금융권 전반에 충격이 번졌다. 미국 내 5대 저축은행인 워싱턴 뮤추얼이 파산했다. 보험사 AIG도 붕괴를 목전에 뒀다. 월스트리트 전체가 무너질 판이었다.

    다이먼 JP모건 회장 “비트코인은 사기”
    JP모건은 FRB 주주…달러 수호 위해 공격
    부테린 “암호화폐, 법정화폐 대체 못해”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 “법정화폐가 사기
    암호화폐가 은행을 쓸모없게 만들 것”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Fed) 등 금융당국이 글로벌 ‘자본의 심장’ 월스트리트 구하기에 나섰다. 70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매입 프로그램(TARP)을 통한 구제금융을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들끓었다. 세금으로 월스트리트의 탐욕적 자본가를 살려준다고 비판했다. “메인 스트리트(평범한 미국인)의 돈으로 월스트리트에 선물을 주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견고할 것 같았던 자본주의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다. 기득권들이 장악한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화폐제도에 대한 반성이 일었다. 그리고 이듬해 세상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내놓은 탈중앙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탄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관심 가졌던 비트코인은 1일(오전 2시 현재) 시가총액 720억 달러(1비트코인당 4350달러) 시장으로 커졌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ㆍ리플ㆍ비트코인캐시 등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480억 달러가 넘는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보다 가치가 더 올라갈 거라고 믿는 이들이 늘어났다. 기존 법정화폐를 대체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은행으로부터 자유로운 은행을 꿈꾸는 암호화폐 기술까지 생겨났다. 2008년 이후 ‘공공의 적’ 신세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던 월스트리트에는 재앙이다. 자신들의 권위, 혹은 밥그릇을 뺏을 수 있는 싹을 잘라야 한다.

    ◇JP모건은 달러 찍는 은행의 주주다?

    암호화폐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연 월스트리트 인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9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보다 나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열흘 뒤(9월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선 “비트코인을 비롯한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암호화폐가 점점 세를 불리면 결국 각국 정부가 이를 불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무(無)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내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는 결국 좋지 않게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이먼의 이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비트코인 가격이 400달러 이하일 때에는 비트코인을 “시간 낭비”라고 폄하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한 달 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선 “비트코인을 지지해줄 만한 세력은 전혀 없다”며 “시장이 커지면 정부가 이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한 벤처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지만, 월스트리트를 수호해야할, 혹은 수호하려는 인사들은 다이먼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영화 의 모델이 된 조던 벨포트는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이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한 말을 나 역시 믿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버는 과정에서 법을 어겨 결국 감옥에 가야했지만 어쨌든 그의 고향은 월스트리트다.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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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2014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은 신기루”라고 말했다. 가치 투자를 철칙으로 삼아 닷컴 버블 때에도 기술주 투자를 안 했던 사람이니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비트코인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러나 JP모간 같은 투자은행이나 벨포트 같은 인물은 성장 가능성, 극단적으로는 인간의 투기 욕망에 베팅하며 돈을 벌어들인다. 그런데도 최근 인간 욕망의 집약체인 암호화폐에 대해선 날을 세운다.

    JP모간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을 수호했을 때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금의 달러 시스템 하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ㆍFRB)이다. 미국 정부는 돈이 필요하면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이걸 FRB에 준다. FRB는 채권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찍어내 미 정부에 보낸다(물론, 실제 화폐가 오가는 것은 아니다. 장부상의 숫자만 바뀔 뿐이다. 미국 달러 지폐의 상단에는 ‘Federal Reserve Note’라고 씌어 있다). 그럼 FRB는 이 국채를 대형 민간은행에 팔아 수익을 거둔다.

    1달러 지폐

    달러라는 법정화폐의 독점적 발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FRB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돈을 번다. 대신 FRB가 번 돈만큼은 미 정부의 빚, 곧 미국인들의 빚이 된다. 달러는 빚으로 이뤄진 화폐다. 미국 온라인매채 이코노믹컬랩스에 따르면, FRB 창설(1913년) 이래 달러의 가치는 대략 98% 하락했다. 1910년 26억달러에 불과했던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20조 달러에 이른다.

    그런데 FRB는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정부가 소유한 중앙은행이 아니다. 민간은행들 소유다. 주주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FRB 설립 당시 JP모건도 이름을 올린 걸 감안할 때 JP모건이 FRB의 주주일 것으로 대개 추정한다. JP모건의 회장이 앞장서 법정화폐를 위협하는 암호화폐를 공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은행은 암호화폐를 두려워한다”

    다이먼은 암호화폐를 공격하면서 그 근거로 “화폐는 지불 능력이 있어야 하고, 지불 비용이 매우 적게 들어야 하며, 이동도 아주 쉬워야 한다”며 “JP모건은 매일 전세계에 걸쳐 6조 달러를 움직이고 있고, 아주 효율적으로 조용하게, 그리고 아주 값싸게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의 이런 주장은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관련자들이나 옹호론자들조차도 이들의 이런 전제에는 동조하지 않는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방한해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는 견해를 3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주식ㆍ채권ㆍ금 등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다. 둘째는 새로운 교환의 수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국에는 법정화폐를 대체할 거라고 보는 견해다.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맏형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로 평가 받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맏형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로 평가 받고 있다. 조문규 기자.

    부테린은 그 가운데 세 번째 시각은 틀렸다고 단정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회계나 화폐 단위로서의 화폐는 암호화폐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지금보다는 줄겠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의 변동성 정도는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암호화폐 등 새로운 기술이 법정화폐 등 구체제를 위협할 거라고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지난번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사(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18일 주최한 ‘디스럽티브 샌프란시스코’) 때 ‘이더리움이 2~3년 내 비자의 결제 처리 속도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더니 언론은 ‘이더리움이 2~3년 내 비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제럴드 셀렌테 ‘트렌드 저널’ 발행인은 월스트리트의 엘리트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은행이 비트코인(암호화폐)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1987년 블랙 먼데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측해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칭을 얻은 트렌드 예측가이자 애널리스트이다.

    "법정화폐('In God We Trust'는 달러에 들어간 문구)는 죽었고, 비트코인이 미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제럴드 셀렌테. [사진 더스트리트 캡쳐]

    "법정화폐('In God We Trust'는 달러에 들어간 문구)는 죽었고, 비트코인이 미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제럴드 셀렌테. [사진 더스트리트 캡쳐]

    셀렌테는 최근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최근 법정화폐가 사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비트코인에서 밝은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은 비트코인이 ‘사업을 뺏어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은행을 쓸모없게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공격(다이먼의 폄하 발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류는 아니지만 월스트리트에서도 암호화폐를 수용하자는 쪽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최근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성질을 띤다”며 “비트코인은 투기적이기는 해도 그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러운 특성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펀드 회사인 피델리티의 애비게일 존슨 CEO는 훨씬 적극적이다. 그는 최근 “우리는 가상화폐시장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피델리티는 가상화폐 마이닝(채굴) 사업을 통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봄은 올 수 있을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비관론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규제도 강화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겨울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는 시장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Crypto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Council for Innovation)'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잭 도시,캐시 우드 등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의 급등락을 쥐락펴락했던 머스크의 발언에 언론의 관심이 초집중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발언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였다. 비트코인 구매와 테슬라 결제라는 호재를 터뜨리면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급등의 주역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돌연 비트코인 채굴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테슬라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갑작스레 철회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결국 지나치게 출렁이는 시장은 각국 정부의 규제라는 역풍을 불러왔다. 중국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으며, 이후 반등의 조짐이 몇 차례 있기는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전 고점에 비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B 워드'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Y 생산 착수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머스크는 '더 B 워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긍정론을 내놓았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이 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자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자신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 나는 돈을 잃을 것이다. 나는 가격 상승을 위해 끌어올리기 위해 사들일(pump) 수는 있겠지만, 팔지는(dump)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가격을 비싸게 올려 차익을 남기고 그런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이다. 머스크는 또 유럽 은행에 두고 있는 테슬라의 자금은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자신을 미치게 한다면서, 이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인 도시는 계속 발전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인터넷 초창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이 자체 화폐를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다. 도시는 또 비트코인이 에너지 혁신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천연가스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예를 들기도 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인 우드는 비트코인은 향후 통화 인플레이션의 헤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 대표는 "많은 신흥 시장들이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은 향후 비트코인 또는 다른 방식으로 구매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광업이나 기존 금융산업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두둔했다.

    CNBC는 "이번 콘퍼런스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주류의 주장과 잘못된 오해들을 바로잡아 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 이후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넘어서고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6%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은 머스크의 발언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암호화폐의 회복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실무그룹(PWG)을 소집해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규제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같은 규제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앞서 지난 14일 연준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 비트코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을 극단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는 익명의 암호자산 지갑을 금지하는 규정도 포함될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우리는 전자 화폐를 디지털 서명의 체인으로 정의합니다. 코인 소유자는 거래 내역에 디지털 서명을 한 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이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공개 키를 코인 맨 뒤에 붙입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앞 사람이 유효한 소유자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토시 나카 모토 (비트코인 개발자)
    We define an electronic coin as a chain of digital signatures. Each owner transfers the coin to the next by digitally signing a hash of the previous transaction and the public key of the next owner and adding these to the end of the coin . A payee can verify the signatures to verify the
    chain of ownership .- Satoshi Nakamoto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탈퇴) 등의 예언을 적중시키며 과거 예언 적중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국인 유명 예언가인 크레이그 해밀튼 파커가 최근 내년(2018년)에 일어날 1가지 예언 가운데 최근 1만달러 돌파로 지구촌에 일대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해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예언의 주내용은 내년에 비트코인 사기가 급증하고, 비트코인이 테러조직의 자금원으로 이용되고 그 이면에는 미국의 대기업이 개입돼 있다는 것 등이다.

    비트코인의 정체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올바른 표현이다. 현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Bitcoin)을 필두로 비트코인 캐쉬(BCH), 이더리움(Ethereum), 리플(Ripple), 라이트코인(Litecoin) 등 1천여 종에 이른다. 하지만 비트코인(Bitcoin)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전부를 알트코인(Altcion)이라 부른다. 이들 알트코인들의 금액을 모두 합해도 비트코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결국 비트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화폐 단위가 BTC인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위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황에서 2009년 컴퓨터에 의한 중앙 서버도, 중앙집권화된 권력도 없는 완벽한 탈(脫)중앙 집권화된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을 꿈꾼, 지금도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가 화폐의 역사는(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저버리는 사례로 충만하다”고 비판하며 세계 최초로 탈중앙집권화된 시스템인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나카모토는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방식을 사용했다.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은?
    그런데 이 P2P 네트워크 사용으로 컴퓨터상에서 하는 금전거래의 가장 큰 문제인 이중 지불(double-spending) 문제를 해결했고 인공지능과 함께 차 산업혁명을 이끌 ‘블록체인’이라는 원장 기술과 블록체인 원장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채굴보상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비트코인에서 화폐의 제조권한과 거래내역 검증을 안전하게 해주는 중추신경계 역할을 하는 보안기술인데 비트코인을 가진 이용자들이 시간 순으로 기록된 거래내용을 공유하고 거래 이용자들의 원장과 비교해서 51% 이상의 원장에서 일치한 것만 블록으로 인정하고 계속해서 다음 블록을 만들어 기존 블록과 체인으로 연결하여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지불 실패와 디지털 위조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에 참여하는 세 주체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개발 및 관리하는 비트코인 개발자와 거래내역 검증 및 신규 화폐를 공급하는 비트코인 채굴자, 그리고 수요를 창출하고 가격을 형성하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있다. 이들 주체들 간의 이해다툼으로 비트코인이 갈라지기도 하는데 비트코인 공동체의 운명은 이들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보상 알고리즘은?

    첫 번째로 중앙집앙화된 권력없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에 필요한 암호기술인 디지탈 서명을 한다. 두 번째로 10분 동안 발생한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블록을 만들고 이 블록들을 연결해 전체 거래원장(블랙체인)을 만드는데 이때 위조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 해시 함수다.

    이 해시 함수는 직전 블록과 해당 블록의 해시 값이 일치할 때 체인으로 연결시켜 준다. 세 번째로 10분 동안 이뤄진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트랜잭션을 모아 검증작업을 한 사람들에게 거래원장을 기록할 권한을 주는데 해당 블록의 해시 값을 찿은 사람들이다. 거래내역을 모아 검증하는 작업을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 하는데 거래내역 해독을 고려하지 않는 암호화 방식인 해시 함수에 넣어 블록 해시 값을 구하는 과정인데 엄청난 시간과 전기값이 요구되는 반복작업이다.

    비트코인의 이 작업증명 과정을 채굴(mining)하고 이 힘든 작업에 참여한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로 12.5BTC를 주는데 2009년 1월 3일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세계 최초로 채굴을 통해 50 BTC를 얻었다. 채굴자들은 전기값뿐만 아니라 채굴장비가 중요한데 채굴자들의 장비도 CPU에서 GPU로 바뀌었다가 채굴자들의 경쟁이 심해지자 2012년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가 등장했다. 지금은 최고 성능의 컴퓨터로 해시 계산만 하도록 만들어진 전용채굴기까지 사용하면서 채굴무기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언제까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데 비트코인 공급이 첨단 무기 전쟁에서 승리한 소수의 채굴자들에게 집중되면서 과도한 무기경쟁과 전력의 과도한 사용은 비트코인의 부정적인 측면을 노출시켜 ‘알트코인’의 개발을 촉발시켰다.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이라는 원장 기술과 채굴 보상 알고리즘을 만든 후 시장 경제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법칙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대한 개념을 만들었다. 공급측면에서는 처음 4년 동안은 매 10분마다 50코인으로 하고 2012년 말까지 매 10분당 25개로 제한했으며, 이를 4년마다 다시 절반씩 반감시켜 2140년에는 코인의 공급이 0이 될 때까지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만드는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그리고 채굴자들의 보상이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는 약간의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발굴자들이 힘들게 한 작업에 보상할 당근까지 미리 확보해 두었다. 수요측면에서는 나카모토가 만든 비트코인이 신뢰할 만하다고 느낀 신규 수요자들은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네트워크의 새로운 노드(node)가 되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에 참여했고 나중에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비트코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코인을 얻기 위한 대체적 채굴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달러나 다른 통용되는 통화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자유주의자의 표본(New Liberty Society)’이라는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비트코인 거래의 문제점은?

    여기에서 채굴에 드는 전기비용으로 계산한 1달러당 1,309.03BTC로 표시되었는데 1비트코인당 0.08센트의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드디어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장소가 생긴데 큰 의미가 있다. 커뮤니티와 거래소가 생기고 고도화된 채국장비를 갖춘 채굴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10분당 1MB(메가바이트) 다시 말하면 초당 7개의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제한된 블록사이즈가 문제였다.

    시트템 업그레이드 방식을 놓고 블록 구조를 변경하자는 개발자(Segwit방식 선호)와 블록 사이즈를 2배로 키우자는 채굴업자(2X 방식 선호) 간의 다툼이 일어났지만 2017년 5월 채굴자들과 비트코인 스타트업자들이 뉴욕에서 모여 우선 2017년 8월에 세그윗(SegWit)을 도입하고, 11월에 블륵 사이즈를 2배로 키우는 세그윗2X을 시행하기로 절충안( ‘뉴욕합의(NYA)’)을 만들었다.

    이 절충안에 블록사이즈 변경을 주장하는 중국의 비트메인연합과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은 반대했는데 2017년 8월 1일 세계 최대 채굴업자들의 연합(마이닝 풀)인 앤트풀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 주도로 비트코인 캐시로 분리(1차 Hard Fork)가 일어나며 호환성이 불가능한 비트코인 캐시(알트코인)가 탄생되었고, 이때 당시 특정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에어드롭(Airdrop)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진행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8월 21부터 세그윗을 적용(1차 Soft Fork)하기 시작했지만 뉴욕합의안에 반대한 커뮤니티 중 일부가 전용 채굴기(ASIC)를 소유한 소수 채굴기업의 채굴집중의 문제를 제기하며 2017년10월 24일 비트코인 골드로 분리(2차 Hard Fork)해 나가면서 또 한번 신뢰위기에 봉착했는데 역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7년 11월16일 시행 예정인 블록체인 기존 처리 용량인 1MB에서 2MB까지 늘리는 방식인 세그윗 2X 하드포크가 취소되면서 비트코인 분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 분할로 인해 신규 코인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기대감이 사라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가격이 단기간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스템 보안이나 가상화폐 자산 가치를 지키며 가상화폐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해킹 등으로 흔들리는 기존 금융권의 대안?
    비트코인이 가장 알려진 가상화폐임에는 분명하나 화폐의 대안이 힘든 이유는 보안과 가격안정성 때문인데 먼저 보안에 관해서는 한번 송금하면 끝이고 비트동전도 도난 당하면 끝인데 회수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더구나 ‘비밀키’를 잃어버린 경우와 디지탈 지갑 해킹의 위험성도 상존하지만 비밀키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기 위해 콜드월렛(Cold Wallet)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지갑과 핫월렛(Hot Wallet)을 이용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랜셤웨어에 의한 비트코인 운영사 서버를 공격하거나 해킹으로 비트코인 개발자의 지갑을 훔쳐가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해킹과 비트코인 사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높은 보안및 보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고 있다.

    가격변동성은 비트코인이 달러나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엄청난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타듯이 심한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금 가격과도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아 예측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므로 비트코인이 통용되는 통화로 바꾸기 위한 거래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거래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유동성 증가와 함께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화폐보다는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풍조와 소수 채굴자들의 탐욕으로 투기수단으로 변질한다는 자조감 그리고 거래소에서 거래가격의 시세가 결정되는 점이 불안하지만 그 속에서도 점차 세계적으로 많은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거래를 더 쉽게 하기위해 실시간 결제 프로젝트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잇따르는 등 기존 금융산업을 뿌리채 뒤흔들고 있다. 반면에 익명성이 특징인 비트코인이 랜섬웨어 제작자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처럼 블랙마켓에서 더 유통되리라는 우려와 미국 FBI가 실크로드 사건 때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건에서 보듯이 정부 당국의 간섭, 중국의 인민은행처럼 은행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통제, 그리고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 파산처럼 비트코인을 둘러싼 생태계 전체가 여전히 취약점을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다.

    이창호 본지 자문위원

    각국에서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 앞다퉈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격변동성이 떨어지고 안정성이 있다면 현재의 비트코인 광풍이 계속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가치 저장 기능보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선호할지 모른다. 이에 비트코인 원래의 순수성과 안정적인 가치저장성보다 더 많은 이익의 남기려는 소수 채굴자들의 탐욕까지 가세하면서.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국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영국이나 스위스가 적극적이다. 특히 영국은 세금감면제도 등으로 가상화폐 관련 사업의 천국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금융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 야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에 세금을 부과하도록 법률을 개정할 정도로 비트코인 기반 기업들에게 우호적인데 세계최초 비트코인 ATM도 밴쿠버 시내에 설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해 세금 부과해야

    현재 비트코인은 통화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BTC-e’가 있는 불가리아는 비트코인 소득에 대해 10%라는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2015년 10월 유럽 사법재판소의 부가세대상이 안 된다는 판결 이후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는데 비트코인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싱가포르 정도다.

    가상화폐 매매차익에 대해 20% 세율을 적용하는 개인소득세를 매기는 중국이나 기타소득으로 분류한 일본 그리고 가상통화를 자산으로 규정해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미국과 호주. 이에 비해 최근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를 차지하며 세계 3위인 한국은 세계적 추세와 다르게 비트코인에 양도세 대신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실생활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거나 핀테크산업처럼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 세계는 분권화되고 분산된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규제보다는 도입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상화폐도 세계 경제의 지배적인 통화가 되기 위해 친통화적인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생활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사기거래나 블랙마켓을 떠올리는 실크로드와 마운트 곡스와 같은 비트코인의 어두운 면이나 광기어린 투기열풍을 조장하는 비트코인의 부정적인 면을 들춰내기 보다는 어느새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이제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로 자리매김한 비트코인에 대한 쇄국정책을 과감히 재검토해 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분산 자본주의’, ‘탈(脫)중앙화’를 기치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25억 빈민층들의 꿈과 희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거대한 파고를 정부가 예전의 규제정책만으로 결코 막을 수 없다는 뼈저린 현실 인식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국내 금융질서 유지 혹은 기득권층 보호라는 명분아래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혁명시대에 더이상 우물쭈물하다가는 지난 2009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로 야기된 국제 금융위기가 이번에는 자칫 한국에서 촉발될 지도 모른다는 탄식과 우려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 생경한 질문을 기사 제목에 턱하니 붙이기도 했으니 뭔가 답을 주기는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먼저 하고 싶어요. 제가 그걸 알면 여기서 기자하고 있겠습니까? 몰라요. 실망하신 독자분은 여기서 '뒤로가기' 누르셔도 슬프고 절망스럽고 피눈물이 흐르지만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남아 있는다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겁니다. "비트코인을 지금 사세요!"라고 말은 못하지만 최소한 최근의 상황과 유의미한 변화, 나아가 진짜 중요한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상화폐, 그리고 블록체인
    가상화폐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트코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의외로 역사가 깁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그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이름으로 보아 일본인이 아닌가라고 추론하는 수준입니다.

    초창기 비트코인은 당연히 이목을 끌지 않았습니다. 첫 거래는 언제일까요? 2010년 5월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이 1만 비트코인과 피자 2판을 바꾸자는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비트코인 역사상 첫 거래라고 합니다. 자기에게 피자 2판을 보내주면 1만 비트코인을 보내겠다고 했어요. 거래는 성사됐으며, 비트코인을 통한 실물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월세사는 비루한 처지인지라 피자와 같은 고급음식을 먹어보지 못해 요즘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420만원(26일 기준) 입니다. 아, 피자가 이렇게 고급스럽고 위험한 음식인줄은 몰랐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서서히 업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초창기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가 일본에 설립되며 그 열기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는 2014년 2월 파산했으며 소위 ‘선각자’로 불린 비트코인 초창기 멤버들도 불법거래 혐의로 줄줄이 기소돼 유죄를 받았어요. ‘비트코인의 왕’이라 불리던 로버트 파이엘라와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인스턴트’를 운영하던 찰리 슈렘이 감옥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몇 번의 부침을 겪으며 비트코인 자체에 의구심이 일기 시작했고, ICT 업계는 비트코인 대신 비트코인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인 관계로 금융업계에서 비트코인에 빠르게 집중해요.

    사실 ICT 업계 기자 입장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관심사지만 블록체인이라는 아이템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분산장부의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과 거래를 했다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B라는 사람이 C라는 사람과 거래를 했다면 이러한 과정은 각자가 가진 모든 거래장부에 자동으로 기입되는 것이 블록체인 방식입니다. 여기에서 누군가 장난을 치고 싶다면 기존 은행의 경우 거래장부를 해킹하거나 훼손하면 그만이지만, 블록체인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해요. 모든 사람의 장부를 동시에 위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어요. 만약 누군가 체인을 이어가며 위조를 시도한다면? 51%의 마법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거래가 연속으로 벌어지다 여러 줄기로 거래로 나눠지면, 거래가 짧은 거래가 자동으로 취소되는 방식입니다. 네, 맞아요. 그 유명한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가 나옵니다.

    100명의 병력을 가진 비잔틴 장군 5명이 하나의 성을 정복하기 위해 모였다고 합시다. 이들은 성을 공격해야 하지만 서로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으며, 각자의 진영은 사로 떨어져 있어 전령을 보내 통신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시다. 적의 성에는 300명의 병사가 있고 장군들은 최소 300명이상의 아군이 동시에 움직여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자. 어떻해야 할까요?

    서로 사이좋게 믿고 성을 공격하면 문제가 너무 쉽겠죠? 이때 누군가 꾀를 냅니다. 공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편지를 돌려보는 겁니다. 이렇게요. 모든 장군은 10분의 시간을 들여 문제 하나를 풀고, 문제를 풀면 공격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다음 공격시간을 공지한 후 다른 장군에게 넘겨요. 이 과정에서 시간과 문제를 푼 흔적은 반드시 다른 장군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즉 1번 장군이 오후 11시라는 공격시간과 함께 10분간 문제를 풀어 두 정보를 2번 장군에게 보내면 2번 장군도 문제를 풀고 1번 장군으로부터 받은 공격시간과 함께 자신이 푼 문제 내역과 1번 장군의 문제 내역을 3번 장군에게 보내는 겁니다.

    여기서 3번 장군이 배신자라면 어떻게 될까요? 3번 장군은 오후 9시라는 공격시간을 적고 1, 2번 장군의 문제 내역과 자기의 문제 내역을 4번 장군에게 보낼겁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체인이 갈라져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모든 장군들은 자기에게 도착한 편지의 내역을 알 수 있다고 했죠? 이렇게 되면 4번과 5번 장군은 오후 11시라는 1, 2번 장군의 시간과 오후 9시라는 장군의 3번 장군 중 누가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알게됩니다. 비트코인으로 보면 블록에 담긴 거래 내용을 암호화한 상태에서 그 해시 값을 다음 블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계속 반복(Proof-of-Work, PoW)하는 방식입니다.

    비트코인을 인증의 단계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유통 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앙집권이 아닌 철저한 분산엔진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내역'이 남는다는 점이 중요해요. 중고차 판매를 예로 들어보면, 딜러가 중고차 기록을 조작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 왜? 제조부터 이동, 주유, 수리, 딜러에게 넘어간 순간이 모두 공유되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쇼크

    너무 장황한 블록체인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다면, 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확신합니다. 세상을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이니까요.

    이제부터는 가상화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시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약 800종에 이르는 가상화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외 가상화폐는 모두 알트코인(Altcoins)이라고 부르며 비율로 따지면 아직은 비트코인이 90%, 알트코인이 10% 수준입니다.

    이더리움 이야기를 들어봤을겁니다. 러시아의 프로그래머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으며 C++, 자바, 파이썬, GO 등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지원해요. 다만 지난해 6월 해킹을 통해 약 360만개의 이더리움이 해커에게 탈취되는 등, 가상화폐의 근원적인 약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코인 생성 주기를 크게 당겨 편의성을 올렸으며 자연스럽게 대량의 결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라이트코인도 있어요.

    그래도 대세는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아직 비트코인. 특징은 세가지입니다. 발행주체가 없고, 엄밀한 의미의 주인이 없으며, 누구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 분산엔진인 블록체인으로 생성하니 발행주체가 없는 것이고 모두가 발행주체가 될 수 있으니 영원한 주인도 없어요. 그리고 PC로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인 채굴로 누구나 비트코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의 컴퓨터가 슈퍼 컴퓨팅 기능을 가져야 하지만. 그래서 비트코인을 더욱 일반적인 방식으로 구하는 것은 거래소를 통해 구입하는 겁니다.

    문제는 중국이에요. 가상화폐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최근 ICO를 중단하는 등, 시장의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위 '포괄적 금지 정책'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신호'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중국의 3대 비트코인 거래소에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악재가 전해지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4500달러에 이르렀지만 18일 3500달러로 내려앉으면서 약 22% 가량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금은 다소 반등해 42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등락을 거듭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국내에는 소위 3대 거래소가 있습니다. 바로 코빗과 빗썸, 그리고 코인원이에요.

    코빗은 26일 넥슨에 인수됐습니다. 넥슨의 지주사 NXC가 코빗 주식 12만5000주(지분율 65.19%)를 912억원에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코빗은 올해 기준 약 8억원의 손순실을 기록하는 등 주춤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에 게임 대기업이 진입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코인원은 중국의 퀀텀 등과 빠르게 협력하는 등, 기술기반 플랫폼을 내세운 특이한 거래소입니다. 26일 센트비 투자로 확인할 수 있어요. 코인원은 센트비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외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핀테크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크로스라는 자체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를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빗썸은 다소 조용하지만, 역시 중요한 플레이어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어요. 카카오는 정식 입장자료를 내어 부정했습니다. 다만 카카오가 투자한 두나무의 업비트 런칭은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두나무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체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판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카카오까지 이어지는 큰 그림을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거야?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를 섣부르게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워낙 등락이 큰데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거래량에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드포크 후에도 뚜렷한 등락의 동력을 파악할 수 없어요. 게다가 중국 리스크는 시장에서 꽤 비중있는 변수로 꼽힙니다.

    그러나 현금없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동전없는 사회가 이미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화폐거래 '방식'은 분명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식이 변한다고 당장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로 우뚝 서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방식'의 대안으로 가상화폐가 유력한 차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만 말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비판한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 리스크 후 100달러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옵션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올해 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튤립사기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고 하네요. 자,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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