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미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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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미묘한 바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2284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418억원의 매도 우위에 그친 기관도 지수의 오름세에 일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7거래일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증시에 대해 '기술적 반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반발력이 작용해 상승 탄력이 거셌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시에 미묘한 바람이 불고 있는 기미가 감지되고 있어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기관 매도의 주범으로 꼽힌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멈추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을 웃도는 등 다시 꿈틀대는 징조가 엿보이는 등 국내증시가 살아날 모멘텀이 반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코스피시장의 약세가 단번에 강세로 바뀔 특별한 계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1550선 중반에서 '경천동지할'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하락세는 '만족함을 알고 이쯤에서 멈추는(知足願云止)'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120일 이동평균선(1533.63)을 지지대로 삼아 전날까지 6거래일 이상 내림세를 보였던 코스피시장에 외국인 매수 행진은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대목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매도 행진이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간 공모펀드로는 자금유입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차게 공모펀드에서도 유출되는 자금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83,300원 ▲1,800 +2.21%) 연구원은 "국내 수급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증시 하락 여파로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에 따른 환매과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수급이 증시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그동안 수급에 부정적 역할을 했던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벌 증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증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 긴축 우려가 해소되지는 못했으나 상하이종합지수가 슬금슬금 오르며 3100선을 웃도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는 점은 방향성 찾기에 골몰하는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마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은 150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하지만 1550선 밑은 바닥권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인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급등세로 전환될 지 여부를 내다보기에는 이르다. 줄기차게 달려온 증시가 피로감을 호소하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다.

대우증권 (6,470원 ▲10 +0.15%) 은 "최근 증시 약세로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 이하로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지고 있다"며 "FOMC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반등이 주 후반으로까지 이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승 흐름으로 완전한 복원이나 공격적인 대응이 가능한 반등은 아닐 것으로 관측했다. 내수주와 배당ㆍ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상당부분 채우는 한편 현금 보유자는 낙폭이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종목 중심으로 단기적인 접근이 여전히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TY - JOUR
AU - 박상현
TI -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T2 - 디지털디자인학연구
PY - 2012
VL - 12
IS - 2
PB - 한국디지털디자인학회
SP - 179-189
SN - 1598-2319
AB - 본 논문에서는 디지털 아트나 컴퓨터 아트의 서브 장르로서의 제너레티브 아트에 대한 연구가 아닌 제너레티브 아트가 중심이 되어 그 유사 영역들(컴퓨터 아트, 디지털 아트, 컴퓨터 에이디드 아트, 기술적 미묘 진화 예술, 로봇 예술, 인터렉티브 아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연구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예술들은 기술적 방법적 차이로 구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방법론의 차이는 예술 작품에서의 미학적 맥락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제너레티브 아트는 다음과 같은 미학적 맥락을 공유한다. 1) 제너레티브 예술가는 시스템을 만든다. 2) 제너레티브 예술가의 시스템은 예술작품의 고의성과 의도성을 배제한다. 3) 제너레티브 시스템을 이용한 작품은 창작의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 4) 결과 대상으로서의 예술작품보다 과정으로서의 예술이 중요하다. 제너레티브 아트의 방법적 특징은 작품의 의도성과 자율성, 창작의 대리자, 창작자의 역할, 창의성의 범위, 그리고 예술작품의 대상 또는 결과 같은 개념상의 미묘한 문제로 확대된다. 이것은 제너레티브 아트라는 방법을 선택하게된 것은 예술가들의 형식적 의도가 아닌 예술가들의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미학적 의도인 것을 보여준다.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은 절대성 대신 가변성을 확정성 대신 불확정성을 강조하는데, 이 같은 특징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성향과도 일치한다.
KW - Generative Art, Computer generative art
DO - 10.17280/jdd.2012.12.2.017
UR - http://dx.doi.org/10.17280/jdd.2012.12.2.017
ER -

박상현 (2012).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12( 2), 179- 189.

박상현 . 2012,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vol. 12, no. 2, pp. 179-189. Available from: doi:10.17280/jdd.2012.12.2.017

박상현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12.2 pp. 179-189 (기술적 미묘 2012): 179.

박상현 .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Internet]. 2012; 12( 2), : 179-189. Available from: doi:10.17280/jdd.2012.12.2.017

박상현 .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디지털디자인학연구 12, no.2 (2012): 179-189. doi: 10.17280/jdd.2012.12.2.017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과 기술적 유사 영역에 대한 연구

2012, vol.12, no.2, pp.179 - 189

연구분야 : 디자인

본 논문에서는 디지털 아트나 컴퓨터 아트의 서브 장르로서의 제너레티브 아트에 대한 연구가 아닌 제너레티브 아트가 중심이 되어 그 유사 영역들(컴퓨터 아트, 디지털 아트, 컴퓨터 에이디드 아트, 진화 예술, 로봇 예술, 인터렉티브 아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연구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예술들은 기술적 방법적 차이로 구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방법론의 차이는 예술 작품에서의 미학적 맥락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제너레티브 아트는 다음과 같은 미학적 맥락을 공유한다. 1) 제너레티브 예술가는 시스템을 만든다. 2) 제너레티브 예술가의 시스템은 예술작품의 고의성과 의도성을 배제한다. 3) 제너레티브 시스템을 이용한 작품은 창작의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 4) 결과 대상으로서의 예술작품보다 과정으로서의 예술이 중요하다. 제너레티브 아트의 방법적 특징은 작품의 의도성과 자율성, 창작의 대리자, 창작자의 역할, 창의성의 범위, 그리고 예술작품의 대상 또는 결과 같은 개념상의 미묘한 문제로 확대된다. 이것은 제너레티브 아트라는 방법을 선택하게된 것은 예술가들의 형식적 의도가 아닌 예술가들의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미학적 의도인 것을 보여준다. 제너레티브 아트의 미학적 맥락은 절대성 대신 가변성을 확정성 대신 불확정성을 강조하는데, 이 같은 특징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성향과도 일치한다.

Generative Art, Computer generative art

참고문헌 (24)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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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Zivanovic, A. / 2005 / The development of a cybernetic sculptor: Edward Ihnatowicz and the Senster / ACM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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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Breton, Andre / 1969 / Manifestoes of surrealism /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단행본] Lippard, Lucy R. / 1997 / Six 기술적 미묘 years: the dematerialization of the art object from 1966 to 1972 /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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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박상현 / 2009 / 제너레티브 아트 필립 - 갈란터의 형식적 분류에 대한 반론을 중심으로 - /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연구 31 : 82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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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Brown, Paul / 2003 / Generative computation and the arts / Digital Creativity 14 (1)

정부가 농정협의체 구성방안을 농업계에 제시한 데 대해 주요 농업인단체들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농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파트너 역할을 담당할 농정협의체 성격의 ‘농업위원회(가칭)’신설 방안을 농어업선진화위원회와 농업인단체 사무총장들에게 설명했다.

설명자료에는 품목별·지역별 농업인단체와 농협·aT(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업 관련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 형태(법인)의 농업위원회를 만드는 내용 기술적 미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와 농업인단체가 책임있는 자세로 농업·농촌·농업인 문제를 논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농업위원회 기술적 미묘 설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다른 단체들은 지금은 협의체 구성 여부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선진화위원회에 대한 곱지 않은 평가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협의체 구성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혹시라도 정부가 자신들의 농정방향을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세력으로 협의체를 활용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소통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가족농 중심인 한국 농업을 기업농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등의 시각을 바꾸지 않는 한 협의체 구성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김진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도 “지금 협의체 구성 여부를 논의할 경우 선진화위원회와 관련된 많은 쟁점들이 희석될 수 있다”면서 “협의체는차분히 시간을 갖고 농업인단체 스스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계와 정부가 소통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합의에 따라 농업위원회 설립 구상을 농업인단체 관계자들에게 이야기했다”면서 “협의체 구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담판을 지켜본 경제단체들은 한반도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쏟아냈다. 다만 정치권은 합의문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경제단체 일제히 ‘환영’=재계와 농업계는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물꼬를 튼 기술적 미묘 한반도평화 무대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뿌리를 내렸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논평을 내고 “이번 회담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인 사건”기술적 미묘 이라면서 “재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며,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기술적 미묘 될 역사적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후속 조치들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 회담이 미래지향적 북·미 관계 형성과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항구적인 평화공존·공동번영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속 노력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복잡한 매듭들이 성공적으로 풀리고, 이에 맞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해제돼 한반도가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성명서를 내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 농업협력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농연은 “북한 경제 회생을 위한 마중물로서 우리 농업·농촌이 맡아야 할 역할은 무궁무진하다”며 “정부 당국은 대규모 쌀 지원부터 조속히 성사시킴으로써 수확기 쌀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료·농약·농기계·비닐 지원, 선도농민이 참여하는 농업기술 교류활동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250만 농민의 손으로 새로운 통일농업 시대를 힘껏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평가는 엇갈려=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는 기대와 신중 사이에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은 대체로 환영 입장을 내놨고, 자유한국당과 보수정당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물꼬를 텄을 뿐만 아니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이르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확실한 검증에 합의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약속 등 구체적인 사항까지 논의하고 합의해 후속 회담의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북·미 정상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로 가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우리 정부도 판문점 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개선 및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국당은 합의문에 구체적인 북한 비핵화 조치가 빠졌다며 유감과 우려의 뜻을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이 공동서명한 전문 내용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스케줄이 빠져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당은 이 상황이 대한민국의 안보 불확실성을 높이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두 정상의 만남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상황을 좀더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 해소의 첫걸음을 떼고 새로운 관계와 대화의 장을 연 것을 환영하며, 합의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는 북·미 정상의 의지 확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과거에도 합의됐던 사항이고 확실한 비핵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낙관적 평화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이냐 요기요냐′ M&A 본입찰 앞두고 미묘한 기류 변화

사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수합병(M&A) 대어'(大漁)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를 놓고 유통 업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이달 중순께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오는 6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적정 가격을 놓고 원매자와 매수자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요기요도 이베이코리아와 입찰 시기가 겹치면서 원매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로 인해 인수전에 뛰어든 유통 업체들의 셈법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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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6월로 연기. 이베이 5조 vs 원매자 3조 입장차 '뚜렷'

18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일정이 실사 작업 지연에 따라 다음 달로 보름가량 연기됐다.

지난 3월 16일에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SK텔레콤, 홈플러스 운영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예비입찰 당시 이들 업체 모두 인수가액으로 4조원가량을 적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비싼 몸값 우려에도 예비입찰 때 최종적으로 6개 업체가 뛰어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시장에 상장하자 이베이 인수전 초반 흥행 분위기가 반전됐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일부 업체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뺀 이베이코리아의 적정 인수가격 마지노선을 3조원으로 기술적 미묘 결론 냈다는 게 유통 업계의 중론이다.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은 3.74%로 4000억원가량이다.

이베이 본사 측은 이베이코리아 희망 매각가격으로 5조원을 제시해 원매자와 뚜렷한 의견차를 보인 탓이다. 이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이유는 오픈마켓 성장에 대한 시각의 차이점 때문이다. 원매자 측은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이 매년 평균 20% 수준에 달하는데 반해 이베이코리아는 한 자릿수에 그친다.

이미 이커머스 업계가 네이버쇼핑과 쿠팡으로 양분된 점도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서지 못하는 주요인이다. 지난해 네이쇼핑과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 13%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 한계에 대한 이커머스 업계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업체라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이다.

한편에서는 쿠팡처럼 부동산이나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플랫폼 시스템, 경영 노하우, 인재풀(pool) 등을 내세워 5조원 매각가를 바라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원매자들은 이베이 측에 '무현금 M&A' 방식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인수자의 현금 부담이 큰 만큼 자금유출 없이 M&A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지그재그 인수합병 시 택한 방법이다.

카카오는 본사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그재그를 이 회사로 합병하는 방식의 M&A를 추진했다. 지그재그의 몸값은 1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거래에서 현금 유출은 없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원매자와 이베이가 합병 법인의 지분을 나눠갖는다. 이베이의 국내 시장 엑시트는 상장을 활용한다. 쿠팡과 같이 미국 증시 시장에 상장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후 엑시트 하는 식이다.

이베이가 이러한 원매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그동안 엑시트 시점을 고심하던 이베이 측이 현 시점에 매각에 나선 것은 그나마 좋은 조건에 팔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폭풍 성장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인수후보인 롯데·SKT 등은 3조원을 인수가격 마지노선으로 정했다"며 "희망 매각가가 비싸다고 판단한 이들 업체는 '무현금 인수합병' 의사도 이베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베이 측이 5조원을 고수할 경우 입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베이와 입찰시기 겹친 요기요. 뜨거웠던 시장 관심도 '시들'

요기요 인수전도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자 시장에서 관심은 뜨거웠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기술적 미묘 시장의 고속 성장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1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 급성장했다.

롯데·신세계 등 유통 공룡과 네이버·카카오 등 IT공룡 등이 대거 참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지난 4일 막상 예비입찰 뚜껑을 열어보니 숏리스트에 오른 업체는 대기업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1곳뿐이었다. 상당수가 사모펀드였다. 구체적으로 MBK파트너스·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베인캐피탈 등 4곳이다.

본입찰은 다음달 중순 진행된다. 다만 대어로 꼽히는 기술적 미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과 입찰 시기가 겹치면서 요기요 매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유력한 인수후보인 SSG닷컴과 MBK파트너스는 이베이 M&A에도 참여한 상태다.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단순히 유통과 라스트마일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MBK파트너스도 온라인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기술적 미묘 새로운 사업인 요기요보다는 이베이 쪽에 베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높은 몸값은 매각에 대한 흥행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요기요의 몸값은 1조~2조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요기요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면서 매력도가 떨어졌다.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현재 13%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배달의 민족과 비슷한 45%까지 올라섰다.

요기요의 독특한 매각 방식도 업체들의 인수전 참여를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강신봉 DHK 대표이사는 식재료·생활용품 배송서비스인 요마트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다음달 중으로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작년 말 배달통의 시장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배달앱시장 점유율 현황. 2021.02.08 [email protected]

이는 사업을 단순화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매각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DHK 지분 100% 매각가는 5000억원에서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측이다.

요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요마트 물류 거점에 쌓아두고 배달 라이더를 통해 신속하게 고객 집까지 배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요마트가 이번 매각에서 제외되면서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참여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모두 인수가를 둘러싸고 원매자와 매도자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만큼 매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모두 매물로 나왔을 당시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유통, IT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하지만 비싼 매각가로 인해 업체들의 반응이 시들해졌다. 매각가를 낮추지 않으면 관망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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