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가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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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DAILY 증권뉴스

[이데일리 최용식 칼럼니스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에 주식투자는 큰 이익을 남긴다. 다른 사람이 주식투자로 큰 이익을 남기는 것을 봤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과거에 주식투자로 쓰라린 등락가격폭 실패를 맛봤다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은 적금을 헐어서라도 주식투자에 나설 것이다. 이것이 수요의 공간이동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주식투자의 이익이 더 커지면 빚을 내서라도 주식투자를 늘린다. 소득의 축적을 기다리지 않고 미래의 등락가격폭 소득(미래에 갚아야 할 소득)을 현재로 이동시켜 주식수요에 가담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의 시간이동이다.

주식에 대한 수요가 이처럼 공간이동과 시간이동을 한다면 주식가격은 당연히 폭등한다. 현재의 수요에 미래의 수요가 가세하고, 다른 곳에 쓰일 돈까지 주식시장의 수요에 덧붙여졌으니,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 이런 가격폭등이 언제까지나 지속될까? 아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그 이익을 등락가격폭 배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면 당연히 그 이익률은 떨어진다.

주식의 이익률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식시장 이외의 분야 즉, 예금과 같은 곳의 이익이 상대적으로 더 커진다. 그럼 등락가격폭 주식시장으로 공간이동을 해왔던 자금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요가 시간이동을 해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요가 옮겨간 때가 닥치기 마련이다. 수요가 옮겨간 시기가 닥치면 주가는 폭락으로 돌아서곤 한다. 주식시장이 강세장과 약세장을 교차하는 변동주기를 보였던 이면에는 이런 경제원리가 작동했던 것이다.

그럼 그 변동주기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나타나며 그 진폭은 얼마나 크게 나타날까? 현재의 경제학은 아직 이런 수준까지 진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런 수준까지 진화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설령 그 시기가 아직 요원하더라도, 주식시장의 변동주기가 나타나는 역사적 경험만 충분히 살피더라도 주식투자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살펴본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변동주기를 연말 기준으로 간단히 정리한 것이 아래 표다.

주식시장은 위와 같이 규칙적인 변동주기를 보이지만, 상승하는 기간과 하락하는 기간이 서로 다르고, 그 변동의 폭도 서도 다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만 찾을 수 있다면 장차 주식가격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를 가늠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식가격의 장기적인 변동을 알 수 있다면 주식투자는 큰 손해를 피할 수 있고 오히려 큰 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위의 표를 보면, 하락기간이 짧으면 하락률도 비교적 작았으며, 하락기간이 길면 하락률도 길었다. 마찬가지로 상승기간이 길면 상승률은 비교적 컸으며, 상승기간이 짧으면 상승률도 비교적 작았다. 이처럼 변동주기의 장단이 변동폭의 고저를 특징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주식 수요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우선, 주식에 등락가격폭 대한 수요는 소득의 축적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소득의 축적은 성장률이 높을 때에 더 많이 이뤄진다. 따라서 성장률이 높을 때에 주식가격은 더 크게 오른다. 반대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을 때에는 주식가격이 더 적게 오르거나 더 많이 떨어진다.

이런 특성이 주식시장의 장기 변동주기와 그 변동의 폭을 결정했다. 다시 말해,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기간이 길면 주식가격의 상승 폭도 크며,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기간이 짧으면 주식가격의 상승 폭도 제한을 받았던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의 강세가 오래 지속되고 상승 폭이 커지면, 수요의 이동도 더 많이 이뤄지곤 했다. 그 후 수요가 이동해간 때가 닥치면 주식시장은 약세로 돌아서곤 했고, 이에 따라 하락 기간은 길어졌고 하락의 폭도 커졌다. 각 주기별로 이 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주기(1962~1965~1971)의 경우, 195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보이기 시작하자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당시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못하고 곧 약세로 돌아섰다. 하필이면 이때에 정치자금을 주식시장에서 작전을 통해 조성하는 바람에 주식시장은 폭락으로 돌아섰다. 심지어 1963년과 1964년에는 성장률이 9%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기간은 3년에 이르렀고 하락률은 51%에 달했을 정도였다.

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1965년(성장률 5.7%) 이후에는 비록 등락가격폭 들쭉날쭉 하기는 했지만 성장률이 10%를 훌쩍 넘어서는 등 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기록하자 주가도 상승을 거듭했다. 수요의 시간이동까지 일어나면서 상승기간이 무려 6년에 달했고 상승률도 3.9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수요의 이런 시간이동은 주식가격의 하락을 예비했다.

둘째 주기(1971~1975~1978)는 하락기간이 4년이었고 하락률은 36%였으며, 상승기간은 3년이고 상승률은 1.8배였다. 1970년대에 들어선 직후 사채파동이 터지고 제1차 석유파동까지 가세하자 경기가 심각하게 부진해졌다. 다행히 중동특수가 일어나면서 1976년부터는 성장률이 또 10%를 넘어서는 등 경기호조가 이어지자 주식시장은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동에서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1978년에는 건설주가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셋째 주기(1978~1980~1989)는 하락기간이 2년이고 하락률은 24%였으며, 상승기간은 9년이고 상승률은 8.9배였다. 1979년에 대통령이 암살되는 등 정치적 격변까지 일어나자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보였다. 짧은 기간에 폭락한 만큼 하락기간은 비교적 짧았으며,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후 1982년부터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장기간 이어가자, 주식시장의 상승기간은 상대적으로 아주 길어졌으며, 상승폭도 매우 컸다. 특히 이 당시에는 모처럼 물가가 안정되고 국제수지까지 장기간 그리고 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주가의 상승기간과 상승폭을 더 키웠다.

넷째 주기(1989~1991~1994)는 하락기간이 2년이고 하락률은 33%였으며, 상승기간은 3년이고 상승률은 1.7배였다. 주가지수가 1989년 4월에 1000을 돌파한 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정책당국은 `증시안정기금`을 무려 5조원이나 조성하여 주식시장 부양에 나섰다. 그러나 수요의 시간이동은 이미 일어난 터라서 주식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증시부양 정책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난 1994년에야 겨우 전고점을 회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다섯째 주기(1994~1997~1999)는 하락기간이 3년이고 하락률은 63%였으며, 상승기간은 2년이고 상승률은 2.7배였다. 주식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했던 만큼 하락기간은 길었고 하락률도 컸다. 여기에다 1997년 말에는 외환위기까지 터지면서 주식시장은 폭락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1998년부터 국제수지가 대규모 흑자로 돌아서면서 외환보유고가 불과 1년 만에 크게 확충되고 1999년에는 성장률까지 10%를 넘기자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폭등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멀리 가지 못하고 곧바로 폭락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여섯째 주기(1999~2000~2007)는 하락기간이 1년이고 하락률은 51%였으며, 상승기간은 7년이고 상승률은 3.8배였다. 이때에 주가폭락이 갑자기 닥친 것은 근거 없는 경제위기설 때문이었다. 수출증가율이 20%를 훌쩍 넘었음에도 수출전망이 어둡다거나, 건설수주가 60%를 넘었음에도 건설공황이 일어났다고 떠들어질 정도였다. 연초에는 7%만 성장해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했으나, 연간 성장률이 8%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설이 제기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터무니없는 경제위기설이 사회를 지배하면서 주가지수는 2000년 연말에 연초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심리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주식시장은 곧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상승장은 비교적 장기간 이어졌다.

한편 일곱째 주기는 하락기간(2007~2008~현재진행)이 1년이고 하락률은 41%였으며, 상승기간과 상승률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때에도 근거 없는 외환위기설이 등장하면서 주가지수가 2008년 연말에 반 토막 나는 일이 벌어졌다. 단기외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떠들어졌지만, 후진국들만 장기외채를 빌린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는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경제가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나라에 단기외채를 빌려줄 국제자본은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장기외채의 금리는 단기외채보다 2~3% 이상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터무니없는 외환위기설이 불러온 주식시장의 폭락은 곧바로 상승으로 바뀌는 것이 당연했다. 외환위기설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포착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여 큰 이익을 남겼으며, 이것이 주식시장을 강세로 바꿔놓았다.

등락가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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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11.09 09:01
  • 댓글 0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제 문제와 독과점적인 도매시장법인 폐해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에 전사적으로 나섰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성진근 위원장과 서울시공사 이사회 김윤두 의장, 서울시공사 노동조합 박종락 위원장, 서울시공사 김경호 사장은 최근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과 관련한 일부 집단의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고 각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기 위해 국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생산자 단체, 학계 등 1500여 명에게 서한문과 거래제도 개혁 필요성 등을 담은 자료를 발송했다.


◇ 가격 폭·등락 부채질하는 경매제
이들은 서한문에서 농산물 가격 폭·등락을 부채질하는 경매제도 개혁은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서한문에는 “농산물 가격의 등락은 수요와 공급, 날씨의 영향을 받지만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다른 원인은 농안법으로 보장된 경매제도다. 공급량이 조금만 많거나 적어도 가격 폭·등락이 반복되는데, 경매제는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매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안법에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인 도매상 제도인 상장예외품목제도를 1994년에, 시장도매인제도를 2000년에 도입했다”며 “수십 년 전에 법에 도입된 도매상 제도들이 이제는 적극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매제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들은 서한문을 통해 “일대일 경매, 도매시장법인의 수집능력 부족에 따른 기록상장, 이중 경매, 경매사의 자기 장사, 도매시장법인의 출하대금 미지급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도매시장법인 소속 경매사는 생산자 이익보다는 도매시장법인 이익을 앞세워 경매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 도매시장법인 수탁 독점권 철폐돼야
서한문에는 도매시장법인의 수탁 독점권에 대해 성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상장예외품목은 농안법 취지를 축소해 행정입법으로 제한하고, 농안법에서 개설자에게 하도록 한 시장도매인제도의 시행은 장관의 승인사항으로 규제해 농안법에 도입된 도매상 제도의 확대 시행을 막고 있다”며 “국회가 입법한 농안법상의 도매상 제도를 행정입법으로 굳세게 막고 있는 기막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또 “전국의 도매시장법인들이 지난해 경매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입은 5904억 원”이라며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으로 농어업인들과 소비자들은 고통받고 있지만, 도매시장법인들은 든든한 돈벌이 수단인 경매 독점권을 지키기 위해 경매제도의 개혁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안법에 규정된 시장도매인제는 도매시장법인과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시장도매인제가 투명성이 부족했다면 지난 20년 동안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마땅하고,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16년 전에 도입된 시장도매인제는 사라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락가 기준가격 기능 수행 기대 어려워
가락시장 경락가격이 더 이상 기준가격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산지유통 조직의 물량 확보 방법이 대부분 매취 형식으로 등락가격폭 바뀌었고, 매수된 농산물은 출하원가가 사전에 결정돼 있어 출하자들이 원가 이상의 판매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형성이 불안정한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농산물 생산량 절반 정도가 대형 유통업체 등에 출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는 출하원가와 가락시장 경락가격을 참고해 결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현재 최상품의 농산물은 가격이 불안정한 가락시장에 거의 반입되지 않고, 중·하품 중심으로 결정된 가락시장의 경락가격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형유통업체에 특·상품을 출하한 생산자는 이러한 낮은 경락가격을 참고해 결정된 농산물 대금을 받고 있어 그 결과 농업 소득은 매년 줄어들어 농업인과 도시민의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우리도 도매상 제도에 의해 생산원가가 보장된 기준가격을 찾아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산자와 소비자 이익 보호 나서야
이들은 거래제도 개혁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공사 등은 “도매시장 밖의 유통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도매시장은 농안법의 과도한 규제와 농식품부의 반대에 막혀 도매시장법인 공모제,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 도매시장 개혁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도매시장 내 경쟁 촉진 권유는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시행을 도매시장법인 등 등락가격폭 유통주체들과 합의해야 농식품부 장관이 승인을 해주겠다는 것은 국록을 먹고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수십 년 전에 농안법에 도입된 도매상 제도들이 활성화되고, 확대 시행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상추-깻잎 가격 큰 폭 상승. 배추-무는 안정세

이어지는 폭염과 다가올 태풍 등의 영향으로 주요 채소류 가격은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 품목의 작황은 여름철 기상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장관 김현수)가 28일 내놓은 '주요 채소 수급동향 및 대책'에 따르면,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 지연, 휴가철 돼지고기·소고기 소비 증가와 함께 늘어난 수요 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상추는 여름철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상추는 최근 폭염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휴가철 수요 증가 등 계절 요인으로 가격 강세다. 청상추 4kg 기준 도매가격은 3월에 1만 3363원 수준이었으나 6월에는 2만 3549원, 7월 하순에는 4만 1300원으로 평년대비 76% 상승했다.

시금치는 더위에 약해 여름철 높은 가격을 보이는 시금치는 최근 이른 폭염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높은 시세 지속 중이다. 도매가격은 4kg 기준 6월 1만 5457원에서 7월 28일 현재 4만 4511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평년대비 92% 오른 수준이다.

깻잎은 일조량 영향이 크다. 최근 기상 여건이 양호하여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7월 들어 가격은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도매가격은 100속 기준 6월 1만 7148원에서 7월 하순들어 2만 1351원으로 정점을 찍고 7월 28일 현재 1만 8481원으로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

현재 높은 가격을 보이는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엽채류(잎채소)는 정식 후 생육기간이 짧아(30~40일), 출하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폭염 지속, 계절수요 등이 수급 상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배추, 무, 대파 등 노지채소와 애호박, 풋고추(청양) 등 시설채소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 등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추는 작년 여름 최장 장마 등 영향으로 포기 당 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월동 배추 생산량 증가, 연초 한파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봄배추 생산량 증가와 고랭지 작황 호조 등락가격폭 등으로 7월 들어 가격 약세가 지속 중이다. 도매가격은 7월 하순 들어 포기당 1582원으로 평년대비 54% 하락한 수준이다.

무의 경우, 6월까지 출하되는 겨울 무 생산량 증가 여파로 올해 내내 낮은 시세를 보였다. 여기에 고랭지 무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여전히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도매가격은 7월 하순들어 개당 957원으로 평년보다 24% 하락했다.

대파는 올해 초 한파 등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봄 대파 출하와 함께 출하량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도매가격은 1 kg 기준으로 1월에 3216원 하던 것이 7월 하순에는 863원으로 크게 내렸다. 평년대비 43% 하락한 수준이다.

애호박은 일조량 등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맑고 고온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양호해 낮은 가격 유지 중이다. 도매가격은 20개 들이 기준 7월 하순 7405원으로 평년보다 54% 낮다.

풋고추은 현재 주 출하지는 강원권이다.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가격도 약세 지속 중이다. 도매가격은 10kg 기준 6월 초에는 4만 6895원에 팔렸으나 7월 하순에는 3만 1880원으로 내렸다. 평년 대비 19% 하락한 수준이다.

배추, 무, 대파, 애호박, 풋고추(청양) 등 가격 하락 품목은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수급 및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나,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 급변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는 이른 장마와 최근 지속되는 폭염이 농산물 작황 부진과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등락가격폭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 대책반’ 운영하고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 위험성에 따른 작황 변동성에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매시장별 경락 정보와 반입량 정보를 산지와 공유하여 산지의 적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종목 장세 심화

지정학 리스크·금리 인상 등 하방 압력에 2700선 지루한 공방 악재 상수…당분간 박스권 등락 예상 조정 해소국면 종목·자체 자본조달 가능한 고성장주 주목

여기는 칸라이언즈

시장경제 포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연일 박스권을 지속하고 있다. 당분간은 실적 발표 등에 따른 개별 종목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 내린 2704.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전기·전자,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를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들은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선물 시장에서 1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방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 지수는 수개월째 2700선을 두고 지루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긴축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부진을 이어간 탓이다.

지수가 쉽사리 올라가지 못하는 형국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큰 테마주에 유독 수급이 쏠렸다. 쌍용차 인수를 기대한 각종 관련주와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등락가격폭 따른 영향으로 사료주는 물론 윤석열 당선인 관련 테마주로 돈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순환매 플레이가 알파 창출의 대안이긴 하지만 현재의 순환매 속도는 기존 순환매 장세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켓 타이밍 매매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국채금리의 상승 등 증시 악재들은 여전한 만큼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승은 상수이고 매크로 이슈도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면서 "밸류에이션과 기술적 측면에서도 견고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좁은 박스권을 중심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한 테마주 투자보단 기업의 개별 실적이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분간은 분기·연간 실적 전망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질문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도 물가와 경기를 안정시키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결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등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증시의 낙폭이 심화되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이를 대체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박스권 하단 지지력이 견고하고 여전히 비우호적인 매크로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정의 빌미가 해소되는 국면에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와 삼성전기, 제일기획을 거론하면서 "조정의 빌미가 등락가격폭 해소되는 국면이며 이미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 확대 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기지만 자체 자본조달이 가능한 고성장주에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줘 일반적으로 성장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지만 성장주의 금리 상승기 성과는 투자유치와 이익증가 중 어느 쪽에 의해 비즈니스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외부 자본조달 없이 자체적인 이익으로 투자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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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도’ VS개인 ‘매수’… 코스피 장중 2700선 등락

외인·기관 ‘매도’ VS개인 ‘매수’… 코스피 장중 2700선 등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 홀로 주식을 사들이며 2700선 안팎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후 1시 4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2%(16.93포인트) 하락한 2699.7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0.78%(21.19포인트) 내린 2695.52에 장을 출발한 뒤 1%대 내림세를 보이다 낙폭을 축소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6350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1억원, 364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72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 의복(1.90%), 기계(1.09%), 운수장비(0.95%), 비금속광물(0.94%)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F&F(4.4%),형지엘리트(3.6%),LF(0.2%)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등락가격폭 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6만6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3거래일 만에 신저가를 경신한 것으로 전일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주식들이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도 2.73%도 하락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23%), 카카오(-0.42%), NAVER(-0.96%), 삼성SDI(-0.16%), LG화학(-1.5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3.65포인트) 하락한 924.3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48포인트) 내린 921.53에 장을 출발해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지만 개인들의 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188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8억원, 77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 담배(3.48%), 오락 문화(1.88%), 건설(1.86%), 방송서비스(1.09%) 순으로 상승 폭 이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료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한일사료(30%), 현대사료(25.1%), 이지바이오(5.7%)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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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46만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1%), 엘앤에프(-0.38%), 카카오게임즈(-0.45%), 셀트리온제약(-1.89%), 천보(-3.79%), 위메이드(-0.56%)도 모두 하락했다. 펄어비스(3.62%), HLB(0.98%)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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